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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정부, 마스크 공급 ‘틀어쥔다’…조달청이 ‘직거래’

2020-03-03 30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정부가 마스크 공급망을 '틀어쥐는' 고강도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조달청이 마스크 공장과 직거래를 해서 우체국이나 농협 등에 나눠주겠다는 건데, 마스크 공급 자체가 늘지는 않아 근본 대책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. <br> <br>이서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하루 2만장의 마스크를 생산하는 경남의 한 제조업체는, 어제 저녁, 조달청으로 부터 공문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생산량의 절반인 1만 장의 마스크를, 기존 공적판매처 대신, 조달청이 직접 나서 계약 체결을 하겠다며, 조달청 사이트 등록 등 거래 절차를 진행시키라는 내용입니다. <br> <br>[A 마스크 업체] <br>"갑자기 조달청에서 문서를 하나 보내주시더니 공적유통망이 취소가 됐다. 계약이 조달청으로 바뀐다." <br> <br>갑작스런 지침에 이어, 오늘은 조달청 직원들이 직접 공장을 방문해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[공장 직원] <br>"(조달청 관계자가) 조금 전에 왔다 갔습니다. 계약 체결한다고. (정부 지시가) 시시때때로 변하니까 우리도 감을 못 잡아." <br> <br>다른 공장들도 같은 공문을 전달받았습니다. <br> <br>[강원 B 마스크 업체] <br>"공적물량을 기존에는 우체국 등 여기저기 보냈는데 이걸 창구 하나로 해서 (조달청에) 오늘 즉시 등록을 해달라고 하더라고요." <br><br>기존엔, 전국 120여개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공적판매처인 농협,우정본부 등과 각 각 계약을 체결해 납품했고, 식약처는 관리, 감독에 치중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, 앞으로는, 조달청이, 제조업체들과 직접 계약을 맺어 공적물량을 구입하고, 이를 다시 공적판매처와 공공기관으로 공급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입니다. <br> <br>사실상 정부가 마스크 유통을 직접 통제하게 되는 셈입니다. <br> <br>조치가 시행되면, 공적마스크 유통이 투명하게 공개되고, 공적판매처끼리 계약 가격을 놓고 다투거나 경쟁하는 부작용이 방지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다만, 국내 모든 공장들이 동참할 수 있을지, 마스크 실제 공급량이 얼마나 늘어날 것인지는 등은 아직 예측이 어렵습니다. <br> <br>조달청은 식약처 등과 합동 회의를 거쳐 세부 방안을, 곧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서현입니다. <br><br>newstart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윤순용 김종윤 <br>영상편집: 민병석<br><br><br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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